80년대 대학을 충무로옆에 있는 대학을 다녔었습니다

그 당시 가난한 학생 주제라서자주는 못가봤지만 가끔 졸업한학과선배와 함께한 충무로 돼지갈비...

세월이 흘러입맛은 바뀌었어도 그때의 그맛이 아직 있음을 확인 했습니다


간판이 좀더 화려해지고 일본어도 섞어서 적혀 있지만 여전히 허름한 그때 그자리 그음식점...


아내와 처음 데이트하던 1990년 7월21일

지금 생각하면 데이트코스로 부적절한 돼지갈비집...

그래도 그때는 내가 아는 그 음식점이최선이라 생각했었습니다

내맘을알았는지 그 여자는 맛있게 먹어주었고...

결혼해서 살아가며 가끔씩 그 충무로 돼지갈비집을 말하곤 했었습니다

10여년만에 가본 그집을 이제는 둘이 아니라 넷이서 다녀왔습니다

서비스도 그렇고 분위기도 그랬지만 그집만의 독특함이 아직도 남아있어 좋았습니다

특히 1층보다 2층이 예전모습 그대로 였습니다


벽에는 일본손님들이 많이 다녀간 이유인지...

이름모를 잡지에 충무로 돼지갈비의안내기가 즐비 했습니다


충무로 돼지갈비의 소스는 특유의 묽은 간장입니다

맛....지극히 주관적이기에 언급하지 않으렵니다

20여년동안 많이 가보지는 못했지만 기억에 남는 음식점 입니다

살면서 저마다 기억에 남는 이런 음식점 한두개쯤은 있을것 같습니다

기대를 가지고 가신다면 충무로 돼지갈비는 권해드리고 싶지 않습니다

그러나 저 처럼 추억으로 남기고 싶으시다면 한번 권해보고 싶습니다

'맛있는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리 주물럭과 주물럭 볶음밥  (0) 2012.05.16
김장 김치전  (0) 2012.05.16
매생이라면과 치즈케익  (0) 2010.10.21
생버섯 샤브샤브  (1) 2005.02.12
시골밥집 堂山  (1) 2004.09.11
by imbass 2004. 12. 10. 20:09

상호 : 시골밥집 堂山(당산)

대표 : 조국현

전화번호 : 031-332-7206,011-9227-4167

대표 메뉴 : 시골밥상(5,000원), 청국장 나물정식(7,000원), 장어정식(10,000원)

영업시간 : 점심~저녁시간대, 월요일은 휴무라고 하니 확인하세요

==================================================================================



위 사진들은 지난 늦가을에찍은 와우정사의 부처님 두상입니다

시골밥집 堂山(당산)은 용인시내에서 와우정사(9km)를 가기 전 길목에 있으며 용인시내에서 7km정도 거리에도로 우측변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규모는 1층으로 그렇게 크거나 화려하지는 않습니다.

메뉴는 한정식이라고 표현하기 좀 뭐하지만 궂이 분류를 한다면 한정식에 해당할것으로 생각됩니다



실내 인테리어는 한국적 창호를 이용한 칸막이와 항아리 옛날에 사용했던 소품들로 채워져 있습니다


저희 식구는 큰아이가 같이 자리를 하지 못해서 막내뿐이라 시골밥상 2인분만 시켰습니다

그랬더니 큰대접에 숭늉(누룽지물)이 나오는데 집에서 직접한것인지 누룽지 물맛이 좋았습니다.

오래간만에 맛보는 눙룽지의 시원한 맛이었습니다


잠시후 2인분 상이 나오는데 푸짐하죠

지금 사진으로 세어보니 밥을 제외하고 반찬만 21가지가 나오네요

반찬은 나물과 이런저런것들 이었는데 기본적으로 간이 잘 배어서 입맛에 맞았습니다

비싼 반찬은 아닌 나물이 대다수 였지만 나물종류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5,000원에 이런식사 구경하기 힘들듯합니다


잠시 옆에 손님 두분이 오셨는데 시키는 것이 청국장 나물정식이기에 잠시 양해를 구하고 식사하시기전에 한컷 찍었습니다. 지금 반찬 개수를 헤아려보니 27가지쯤 되네요

나물종류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딱 안성맞춤인 식단이었습니다

위치가 용인에 외진곳이다보니 서울이나 여타의 지역에서 오시는 것은 말리고 싶습니다

오시면 제가 자랑하는 것 처럼 좋을지는 개인차가 있어서 자신이 없거든요 *^^*

그러나 용인근처에 사시거나 특히 주말에 어르신 모시고 와우정사에 드라이브 오셨다가 가시는길에 들러서 식사를 하신다면 만족스런 식사가 되실것으로 자부합니다

이집하고 무슨관계냐구요?

궂이 따지면 같은 용인시민이랄까

투박하신 주인아저씨 명함 받아서 이름을 알지 고향이 어딘지도 모릅니다

단지 맛있다고 하기에 가보았고 먹어보니 만족스러워서 그보답으로 블로그에 올립니다

1만원 신용카드로 결제하고 나오면서 인터넷보고 왔다고 하면 더 정성스럽게 대접해 주십사 부탁드리고 나왔습니다

혹 가보신분은 맛에 대한 리플 부탁드립니다....2004.9.4일 방문. 끝.

'맛있는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리 주물럭과 주물럭 볶음밥  (0) 2012.05.16
김장 김치전  (0) 2012.05.16
매생이라면과 치즈케익  (0) 2010.10.21
생버섯 샤브샤브  (1) 2005.02.12
추억의 돼지갈비  (1) 2004.12.10
by imbass 2004. 9. 11. 13:59
| 1 2 3 4 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