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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위가 산만한 ‘주의력 결핍-과잉행동 장애’ 아이일수록 다른 정신적 장애를 동반할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성균관대의대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정신과 정유숙 교수팀은 주의력 결핍-과잉행동 장애(ADHD) 어린이 환자 8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73.8%(59명)가 다른 정신과적 질환을 함께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동반된 질환을 유형별로 보면 ▲반항적이거나 거친 행동을 보이는 행동장애 41명 ▲정서불안 등의 불안장애 28명 ▲우울증 등의 기분장애 10명 ▲야뇨증 8명 등으로 분석됐다.

주의력 결핍-과잉행동장애는 관심을 집중하는 데 어려움이 있는 증상을 말하는데 대부분 활동적인 성향을 나타내며 일부 아이들은 과잉행동이 없으면서 오로지 산만한 경우도 있다.

이 질환은 취학 전 아동과 학령기 아동의 약 3~5%에서 발생하고 남아가 여아보다 3배 정도 더 흔하다.

외국에서는 ADHD 어린이의 절반 이상이 정신과적 질환을 동반한다는 보고가 이미 나와 있다.

정교수는 “ADHD 어린이는 자신의 감정이나 상황에 대해 표현이 서투르거나 과잉행동을 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증상을 일찍 발견하지 못하고 버릇없는 아이로 치부하고 다그치게 되면 치료가 더 힘들어질 뿐 아니라 불안장애나 우울증 등의 동반질환을 가지게 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정교수는 “학교생활을 하는 아이는 ADHD로 또래집단과 잘 어울리지 못하면서 다른 질환을 동반할 수 있는 만큼 주변환경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것이 좋다”면서 “동반질환이 있다면 추가적인 약물, 행동, 심리치료 등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문영진기자

◇ADHD 체크리스트

*과제 또는 놀이활동에서 주의력을 유지하기 어렵다

*경청을 하지 않는다

*지시를 따르기 어렵다

*물건을 분실한다

*쉽게 산만해진다

*안절부절못한다.

*자리에 앉아 있기 어렵다

*조용히 노는 게 어렵다

*불쑥 대답을 한다

*순서를 기다리기 어렵다

*방해하기 또는 끼어들기를 자주 한다

*활동을 이것저것 바꾼다

*지나치게 말을 많이 한다

*신체적으로 위험한 활동을 한다

다음 중 8개 이상의 증상이 6개월 이상 지속한다면 병원을 찾아 상담을 해보는 게 좋다.
by imbass 2006. 6. 26. 17:09
[국민일보] 2005-04-27 14:55
머리는 좋은 것 같은데 생각만큼 학습 효과가 없거나 노력하지 않는 것처럼 보이는 아이는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가 있는지 한번 생각해 보아야 한다.

다음의 10개 항목을 정도에 따라 0,1,2,3 점으로 표시해 16점 이상이면 상당히 의심할 만하며,정밀검사가 필요하다. ①차분하지 못하고 활동적이다 ②쉽게 흥분한다 ③다른 아이에게 방해가 된다 ④한번 시작한 일을 끝내지 못하다 ⑤늘 안절부절한다 ⑥주의력이 없고 쉽게 주의가 분산된다 ⑦요구하는 것을 금방 들어줘야 한다 ⑧쉽게 울어 버린다 ⑨금방 기분이 확 변한다 ⑩화를 쉽게 터뜨린다.

정밀검사의 경우 먼저 지능 검사를 통해 주의력이나 집중력을 요하는 항목에서 다른 항목에 비해 현저히 낮은 점수를 기록하는지 살펴본다. 다음 집중력 검사를 실시,자극에 반응하는 양상을 본다. 자극에 대한 반응이 너무 빠르거나 느린지,부주의해서 실수를 많이 하는지 생각없이 충동적으로 반응하는지,이런 반응에 일관성이 있는지 아니면 비일관적으로 반응하는지를 본다. 그리고 이런 반응들이 환경적인 자극이나 박탈에 의해 발생한 것이 아닌지를 보기 위해 정서적인 상태를 검사한다.

일단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가 진단되면 치료는 비교적 수월한 편이다. 먼저 약물치료. 일반인들이 약물치료에 대해 거부감을 갖는 경우가 많지만 부작용만 없다면 효과는 탁월한 편이다. 약을 먹었을 당시에 보이는 식욕 부진이나 수면 장애,메쓰꺼움,복통 혹은 두통 등은 약을 끊으면 즉시 사라지므로 미리 걱정할 필요는 없다. 또 틱 장애 등을 함께 지니고 있는 경우 약물치료에 의해 악화될 우려가 있다.

약에 의한 부작용이 염려될 경우 최근엔 뉴로피이드백 치료를 실시한다. 이는 뇌가 가지고 있는 자체의 조절 능력과 기능을 강화시킬 수 있도록 특정 부위 뇌의 상태를 컴퓨터 화면을 통해 모니터링하면서 필요에 따라서 집중력을 높여 주거나 유지시켜 주고 충동성을 감소시켜 주는 치료를 한다. 이는 뇌의 자체 기능을 회복,강화시키는 치료이지 외부적으로 자극을 주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부작용이 전혀 없다. 이밖에 부모가 아이를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지에 대한 부모교육,병으로 인해 결핍되기 쉬운 사회성의 문제를 보강해 주기 위한 사회 기술 훈련을 실시한다. 이밖에 정서적인 장애 등이 있는 경우는 놀이치료나 심리 치료를 병행한다.

연세누리정신과 원장
by imbass 2006. 6. 26. 17:07

(::수입시간에 너무 산만한 아이-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는 아이 ::)

초등학교 4학년 철수는 평소 말이 많고 활 달한 편이다. 철수 어머니는 철수가 수업시간에 산만하다는 이유 로 야단을 자주 맞는 편이지만, 활달해서 그러려니 하고 생각했 다. 그러나 고학년이 돼서도 여전히 수업에 집중하지 못하고 성 적도 바닥권이어서 속이 상한다.

초등학교 2학년 영수는 성적이 중상위권이다. 영수 어머니는 영 수가 유아때 나이에 비해 퍼즐놀이 능력이나 기억력이 뛰어나 천 재가 아닐까 하고 생각한 적도 있었다. 그러나 유치원에 다니면 서부터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고 외톨이로 지내기 일쑤다.

학교생활을 정상적으로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자녀가 이런 문제 를 안고 있다면 방학을 이용해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병원에 간다면 철수는 ‘주의력 결핍-과잉행동장애’, 영수는 ‘아스퍼 거 증후군’ 진단을 받을 확률이 높다. 주의력 결핍-과잉행동장 애는 100명에 5명, 아스퍼거 증후군은 200명에 1명꼴 정도로 나 타나 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문의들은 부모가 긍정적인 마음으로 인내심을 갖고 의사, 자녀 와 함께 꾸준히 치료에 동참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주의력 결핍-과잉행동장애(Attention D eficit Hyperactivity Disorder·ADHD) 어린이는 주의산만하고 충동적이며 과잉행동을 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 증세의 어린이 는 흔히 어려서부터 활발해 발발거리고 돌아다녀서 애를 먹이기 도 하지만 대개 “철이 없다, 씩씩하다, 극성맞다”등의 말을 들 으며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유치원과 초등학교에 다니며 단체생활을 시작하면 문제점이 드러난다. 수업 중에 가만히 앉아 있어야 하고, 질서나 규칙을 지키고, 긴 시간을 집중해서 공부해 야 하는 등의 제한이 가해지면 매우 곤란을 겪는다.

주의력 결핍-과잉행동장애 어린이는 과잉행동과 충동성, 산만성 을 특징으로 하기 때문에 급우들과 충돌도 잦아 40~70%가 적대적 반항장애나 품행불량장애를 보인다. 수업 등에 집중하지 못하므 로 성적이 부진해 학습장애, 불안장애를 겪으며 경우에 따라서는 언어발달 저하 등을 보이기도 한다. 한양대병원 신경정신과 안 동현 교수는 “자녀가 공부에 집중하지 못하고 규칙을 잘 지키지 않거나 화를 잘내고 잘 참지 못해 또래관계가 좋지 않은 경우 그 냥 지나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증세가 비교적 심한 경우 약물치료를 한다. 그러나 증세가 가볍 거나 주변(가정, 학교, 사회)과의 문제가 심각하지 않을 때는 부 모와의 상담이나 행동수정 프로그램 등을 통해 치료할 수 있다.

집중력 향상 및 사고력 향상을 위한 인지 프로그램 등의 개인 프 로그램과 놀이치료 등 사회력 향상 프로그램이 사용된다.

아스퍼거 증후군아스퍼거 증후군(Asperger Syndrome) 어린이의 특징은 언어능력 과 지능은 정상적인데도 사회적 관계맺음에 문제가 있는 것이다.

아스퍼거 증후군은 대인관계에서 장애를 겪고 흥미나 활동이 제 한적이지만 언어나 인지발달이 정상적이라는 점에서 자폐장애와 구별된다. 지능도 정상이고 학습성적도 나쁘지 않지만 친구를 못 사귀고 외톨이인 경우가 해당된다.

흔히 아스퍼거 증후군 어린이는 다른 사람들이 있는 데서 위축되 지 않고, 다가가지만 그 방식이 부적절하거나 특이한 경우가 많 다. 괴짜 또는 이상한 아이로 보여서 쉽게 놀림감이나 집단 괴롭 힘의 대상자가 될 수 있다. 특히 다른 사람들의 감정, 의도, 미 묘한 뉘앙스를 잘 파악하지 못해 ‘형광등’소리를 듣기도 하고, 의사소통이 원활치 못하다.

이들은 청력 및 언어 기술, 기계적 학습능력은 정상이면서도 운 동능력, 개념학습능력에서 결함을 보이기도 한다. 강북삼성병원 소아 청소년 정신과 노경선 교수는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는데 어려움이 많은 어린이는 조기진단과 꾸준한 치료를 해야 개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스퍼거 증후군의 치료는 먼저 개념이나 적절한 절차, 인지전략 , 행동규준들의 전체 맥락에 대한 세부사항을 가르치는 언어접근 법이 이용된다. 언어치료에는 다른 사람들의 비언어적 행동이나 언어의 이면을 사회적으로 알아채는 것, 모호한 의사소통의 정확 한 해석 등이 포함된다. 이와 함께 사회성 및 의사소통은 개별 대화와 그룹대화를 통해서 가르친다. 다른 사람들과 만나는 사교 모임, 정신치료, 약물치료들도 도움이 된다.

<도움말=성균관대 의대 강북삼성병원 소아 청소년 정신과 노경선 교수, 한양대병원 신경정신과 안동현 교수, 연세대 원주의대 정 신과 안정숙 교수> 이진우기자 jwlee@munhwa.com /음악감상/

by imbass 2006. 6. 26. 17:03
[국민일보] 2006-03-07 16:03
요즘 매스컴을 통해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ADHD)’에 대해 많이 알려지면서 아이가 집중을 못한다며 약물 치료를 해달라고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집중을 못하는 이유는 여러가지이며,원인을 찾아서 아이에 맞는 치료를 해야 한다.

형준(가명)이는 7세 남자아이다. 돌 이후부터 한글공부를 시켰지만 입학을 앞두고도 글을 읽지 못했다. 공부를 시키려고 하면 딴전을 피우고,화장실을 간다거나 물을 마신다며 왔다갔다하기 일쑤인 데다 유치원에서도 멍하니 먼 산만 바라본다고 했다. 형준이 엄마도 아이가 혹시 ADHD가 아닌가 하여 병원을 찾았다.

놀이하는 모습을 보니 형준이는 한가지 놀이에 집중하지 못하고 이것저것 늘어놓기만 했다. 산만하다기보다는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몰입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형준이가 자라온 배경을 물어보았다. 형준이 아빠는 사업을 했는데,몇년 전부터 형편이 어려워져 엄마가 맞벌이를 하고 있었다. 두 사람은 자주 부부싸움을 했고,물건을 던지며 싸운 적이 있었다고 한다. 이후로 형준이는 작은 소리에도 민감하게 반응했다고 한다. 밖에서 작은 소리만 나도 꼭 나가봐야 했고,부모가 장난으로 소리를 쳐도 “엄마아빠 싸우는 거예요?”라며 불안해했다.

겉으로는 ADHD와 유사하지만 형준이가 겪고 있는 문제는 전혀 달랐다. 필요한 자극에 선택적으로 집중하고,다른 정보는 걸러내 반응을 자제하는 것이 ‘집중’이며,이같은 고차원적인 기능은 대뇌 피질의 전두엽과 두정엽이 활성화되면서 이루어진다. 하지만 형준이처럼 부부싸움,폭력 등에 노출되거나 불안정한 아이들은 뇌의 피질 아래쪽에 있는 변연계가 각성되어 학습에 장애가 생기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형준이는 뇌의 변연계를 안정시키는 것이 필요했다. 즉 환경을 안정적으로 바꾸어 주어야 하는 것이다. 그래서 형준이 부모에게 화가 났을 때는 잠시 서로 피해 있고,집에서 큰 소리를 자제하고 작은 소리로 말하도록 권했다.

형준이는 비로소 30분 정도는 차분히 앉아서 공부할 수 있게 되었고,한글 실력도 많이 늘어 입학 준비를 마칠 수 있었다(02-6357-7575).

연세누리 소아정신과 원장 <GoodNews paper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by imbass 2006. 6. 26.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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