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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을 스스로 담기 시작한지 4년째 됩니다
2012.11.18일
2013.11.15일
2014.11.19일
2015.11.12일
오늘은 둘째 아들놈 수능시험이라서 휴가내어 아침 07:40분까지 흥덕고등학교에 데려다 주고
옆동에 사시는 어머님댁에 10시쯤 빈통들고 가서 두어시간 만에 김장을 마쳤습니다
75세 어머님 덕분에 배추절이기의 고난도는 여전히 어머님 손을 빌렸습니다
손쉽게 하려고 구멍 큰 채칼을 선택하였습니다
대신 채칼날에 손 안다치게 면잡갑은 필수입니다
무채 마무리되고 쪽파 썰어 넣고 갓 썰어 넣고...
간마늘, 간생강, 생새우, 복숭아액기스, 새우젓을 넣었습니다
특별히 올해는 갈치젓과 껍질벗긴 들깨가루를 한됫박 넣었습니다
과거에 넣었던 찹쌀풀/청각/미나리/오징어/굴/양파갈은것은 넣지 않았습니다
항상 어머님이 하시는 말씀...배추속 버무릴때는 힘으로 짓이기지말고 살살 달래가며 하라 하십니다
우리집 식성에 맞게 최대한 싱겁게 젓갈외에는 간을 안하고, 고춧가루도 최소량만 넣어 배추를 문댔습니다
김치냉장고 12통중에서 작년 묵은지 6통이 있는덕에 올해는 6통(배추15~20포기) 소량만 김장했습니다
보기에 허옇고 맛없어 보여도 익으면 백김치처럼 깔끔하고 시원합니다 ^^
퇴근해온 와이프는 배추맛을 보더니 어머님이 농사지으신 배추가 올해 유난히 달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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