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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시 겨울 문턱에서 월동준비중의 하나인 김장을 하였습니다
작년보다 3일 빠른 비슷한시기에 김장을 담갔습니다
올해는 작년과 달리 날씨가 좋은탓에 배추가 크고 좋아서 포기수는 40포기정도인데 작년의 60포기와 비슷했습니다
올해도 어머니네는 먼저하고 저희집 김장은 어머니네집 욕조에 배추를 하루정도 잘 절여주시는것으로 시작하였습니다
올해는 어느해보다 배추가 실하고 달았습니다...
배추 절이는 노하우를 배워야하는데 아직...거기까지는 못배웠습니다
덜 절이면 배추가 살아나고(?) 많이 절이면 짜지는 이 어려움이 김장배추의 맛을 좌우합니다...
그러니까 저희집 김장 김치맛은 제 어머니 솜씨입니다
오늘은 금요일이지만 휴가내고 08:30분정도 어머님댁에 도착하니 이미 욕조에 절여진 배추를 건져 놓으셨습니다
더 절이면 짜지기 때문에 건져 놓으셧다고 하는데 이 타이밍은 말로 어찌 표현하실수없다 하셨습니다...
배추속을 만드는데 올해는 배추처럼 무 크기가 엄청나서 커서 작은 무 4개 큰 무 6개로 했습니다
먼저 무껍질은 칼날로 긁어서 벗기고 씻은후 채칼을 이용하여 채를 쳤습니다...
이건 어머니 작품...찹쌀풀입니다...말그대로 찹쌀로 풀을 쑨것인데 나중에 배추속 만들때 넣습니다
이것은 지난달 어시장에서 사오신 새우젓입니다...이것도 배추속 만들때 넣습니다
이번 김장엔 특별히 해물육수를 넣었습니다...지난 추석때 새우전 하느라 구입해서 사용하고 남은 머리를 냉동실에 얼려두었는데 그것하고, 싱싱한 바지락살을 함께 끓였습니다...이 국물을 배추속 재료들 버무릴때 넣습니다
쪽파,갓,미나리도 조금씩 준비했습니다...
작년과 달리 야채를 좀 성글게 썰었습니다
무채 한 다라이에 고추가루를 넣습니다...맵고 짜지 않은 김치를 원하기에 어머님댁 김치에 비해 고추가루 절반만 넣었습니다
작년 쪽파,대파,오징어,작은생새우,찹쌀풀,갈은마늘,까나리액젓,양파갈은것,무갈은것,복숭아액기스,청각을 넣었는데
올해는 작년의 생물오징어(어제밤 큰슈퍼 2곳을 갔는데 품절),양파갈은것,무갈은것은 빠졌습니다
대신 시원하게 대하머리+바지락 국물을 넣었습니다...보통 다시마 우린물을 넣으면 풍미가 좋다고 합니다.
10:15분... 속을 만든후 고무장갑 한쪽빼고 스마트폰으로 인증샷...
어머니가 계속 도와주시는데도 배추속 만드는데 1시간이 넘게 걸렸습니다
10:43분...열심히 배추속 넣다가 한컷 ^^
11:31분...시작한지 3시간만에 김장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아내는 오후에 조퇴하고 달려왔지만 이미 끝났고, 그덕에 아내를 힘들게 하지 않게해서 좋았습니다
혼자 다라이 앞에서 3시간동안 책상다리를 한덕에 허리가 좀 아팠지만 저녁먹고 스트레칭 했더니 풀렸습니다.
전리품을 한쪽에 모아두고 한컷....
뚜껑 닫기전 절인배추 조각들을 위에 덮고 소금을 한켜 뿌렸습니다...
혹시 싱거워서 보관중에 우(?)가 생길까봐 내린 어머니의 처방입니다
그리곤...돼지고기 앞다리 수육으로 갓담은 김치와 함께 점심으로 김장을 마무리 하였습니다.
해마다 직접 농사지으신것으로 자식들을 먹이려는 어머님께 감사드립니다...
P.S : 오늘저녁 아내에게 물어본 김장에 대한 두려움 3가지가 동감됩니다.
1. 맛있을지 걱정된다(자주 안하니 그런 두려움은 당연한거겠죠)
2. 혼자서 다할수 있을까?(대가족에서 핵가족화 되었기에 혼자 모든것을 준비하기에 버겁겠죠)
3. 아플까 걱정된다(갑자기 안하던 근육을 사용하면 요통,어깨통이 올까 두렵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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