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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을 버무리기 시작한지 5년째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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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23일(절인배추구매)
올해는 어머니께서 키운 김장배추가 벌레피해로 전년과 달리 빨리 김장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보통은 가구당 30포기정도 했는데 올해는 본가와 합쳐서 20포기 정도만 소량으로 했습니다
몇년전 김치통으로 12통 했을때보다 많이 줄었고 대략 1시간 남짓 끝났습니다
올해도 역시 배추절이기는 어머님 손을 빌렸습니다
김치통은 많이 준비했지만 본가에 4통 우리집 4통만 담갔습니다
어머님이 절여놓은 배추와 손질해 놓으신 재료들 입니다
말이 김장이지 그냥 배추담그는 정도로 소량이었습니다
여기서 부터는 제가 참여 했습니다
먼저 강판을 이용해서 무채를 만들었습니다. 올해는 특별히 자주색 무채도 썰었습니다
국물이 생기게 하기 위해서 고춧가루를 우선 풀었습니다
무채에 수분이 없으니 섞어보니 조금은 거칠어 보였습니다
여기에 쪽파와 갓, 청각을 넣었습니다
갓에 벌레가 먹어서 슝슝 구멍이 났네요(유기농 증거 ^^)
다음 튼실한 새우젓을 넣고
개복숭아 액기스, 가자미액젓, 갈치액젓 반종지씩 넣고
생새우 두손 가득 넣어주고
생강과 마늘간것을 냉동실에 얼려두었는데 해동시켜서 넣고
참깨와 껍질을 벗긴 들개가루를 수북히 부었습니다
그렇게 넣고 버무리니 이제서야 제법 때깔이 나옵니다
속 버무리기 시작해서 잠깐만에 김장을 다 담갔습니다
올해도 여전히 싱겁고 희멀건 김장을 잘 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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