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주는 김치찌개 비법


서울 '광화문집' 김치찌게 전문점

▲"한번 먹어 봐~.끝내 준다우." 즉석에서 만든 김치찌개를 권하는 노병복 씨.

초보 주부조차 가장 자신 있는 음식을 물으면 '김치찌개'를 외친다.
'김치 송송 썰고 양념. 야채 넣어 팔팔 끓이면 되죠. 뭐~.' 하지만 막상 그렇게 큰소리 뻥뻥 친 찌개맛을 보면 항상 '2%'가 부족하다. 도무지 그 집에서 먹던 맛이 안난다. 한국인의 대표 맛 김치찌개. '식탁의 감초' 같은 음식이지만 입맛에 꼭 맞는 맛을 찾기란 그리 쉽지 않다. 그래서 '김치찌개의 식신(食神)'으로 불리는 서울 '광화문집' 노병복 씨(61.여)를 찾아갔다. 24년간 김치찌개 맛 하나로 대학생부터 할아버지까지 세대 구분 없이 단골을 지켜 온 노병복 씨가 김치찌개 비법을 공개했다.

수십 년 넘게 김치찌개의 소문난 손맛의 명성을 지키고 있는 노 씨의 노하우는 무엇일까.

그의 비법 하나. 바로 생목살이다. 매일 아침 돼지고기 목살 생고기를 사다 쓰는데 다른 부위는 팍팍해서 찌개의 부드러운 맛을 제대로 낼 수 없단다.

비법 둘은 소주와 사이다에 있었다. 처음 그를 찾아갔을 때 "이거 가르쳐 주면 안되는데∼"라며 머뭇거리던 노 씨는 끈질긴 부탁에 양념 속을 드러내보였다. 김치찌개 양념에 소주를 넣으면 돼지고기 누린내를 없애고 사이다는 시원한 맛을 내준다는 것.

비법 셋은 역시 김치다. 그는 김치찌개에 사용할 김치에는 젓갈을 안 넣는다고 했다. 젓갈을 넣은 김치를 쓰면 김치찌개의 개운한 맛이 반감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물론 집에서 김치찌개를 위해 김치를 따로 담을 수는 없지만 생목살, 소주, 사이다만 기억해 둬도 '아주 특별한' 김치찌개를 장담한다고.

- 더 맛을 내는 포인트

시지 않은 김치에는 식초 1큰술
식당 김치찌개 맛은 시큼할 정도로 푹 익은 맛에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익은 김치가 없을 때는 식초 1큰술을 넣으면 비슷한 맛이 난다.

기름기 있는 돼지고기
돼지고기는 순살코기보다 기름기가 적당히 붙은 것이 김치찌개 맛을 한결 부드럽게 한다. 이때 냉동이 아닌 생고기를 쓰는 것이 중요. 김치찌개에 햄을 넣으면 누린내가 나고 김치맛도 죽는다. 돼지고기가 싫다면 바지락 낙지 같은 해물을 넣어도 좋다.

센 불에서 팔팔
김치찌개는 한 번 센 불에 끓인 다음 먹기 직전 다시 센 불에 5분 정도 끓이면 찌개가 걸쭉하고 단맛이 강해진다.

육수는 물, 멸치국물도 OK
김치찌개 육수로는 물이 좋다. 고깃국물을 넣으면 맛이 텁텁해진다. 깔끔하고 시원한 국물맛을 원한다면 멸치국물을 넣어도 좋다.
※ 재료
김치, 돼지고기 목살500g, 두부 반모, 대파 한뿌리, 마늘, 생강, 소주 한 스푼,
사이다 한 스푼, 후춧가루, 고춧가루, 소금, 물
1. 새콤하게 익은 김치를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넣는다.
2. 돼지고기는 목살 부위 생고기를 사용하며 적당히 잘라 김치 위에 얹는다.
3. 두부 반모를 네모 반듯학 썬 뒤 넣는다.
4. 국산 고춧가루를 물에 갠 뒤 마늘 생각 다진것, 소주 사이다 각 한스푼씩을 넣고
후춧가루를 살작 뿌린 뒤 잘 버무려 양념을 만든 후 두부 위에 얹는다.
5. 대파를 송송 썰어 넣는다.
6. 재료가 충분히 잠길 만큼 물을 붓는다.
7. 팔팔 끓이면서 소금으로 간을 한다.
by imbass 2005. 10. 20. 09:54
아름다운 열두 달 우리말 이름





1월 해오름 달 - 새해 아침에 힘 있게 오르는 달




2월은 시샘 달 - 잎샘추위와 꽃샘추위가 있는 겨울의 끝 달




3월은 물오름 달 - 뫼와 들에 물오르는 달




4월은 잎 새 달 - 물오른 나무들이 저마다 잎 돋우는 달




5월은 푸른 달 - 마음이 푸른 모든 이의 달




6월은 누리달 - 온 누리에 생명의 소리가 가득 차 넘치는 달




7월은 견우직녀 달 - 견우직녀가 만나는 아름다운 달




8월은 타오름 달 - 하늘에서 해가 땅 위에서는 가슴이 타는 정열의 달




9월은 열매 달 - 가지마다 열매 맺는 달




10월은 하늘연 달 - 밝달 뫼에 아침의 나라가 열린 달




11월은 미틈 달 - 가을에서 겨울로 치닫는 달




12월은 매듭 달 - 마음을 가다듬는 한 해의 끄트머리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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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보게 친구...서산대사

살아 있는게 무언가
숨한번 들여 마시고
마신숨 다시 뱉어내고
가졌다 버렸다
버렸다 가졌다

그게 바로
살아 있다는 증표 아니던가...
그러다 어느 한순간
들여 마신숨 내뱉지 못하면
그게 바로 죽는 것이지

어느 누가
그 값을 내라고도 하지않는
공기 한모금도
가졌던 것 버릴 줄 모르면

그게 곧
저승가는 것인줄 뻔히 알면서
어찌 그렇게
이것도 내 것
저것도 내 것
모두 다 내 것인양
움켜 쥐려고만 하시는가...

아무리 많이 가졌어도
저승길 가는데는 티끌 하나도
못 가지고 가는 법이리니
쓸 만큼 쓰고 남은것은
버릴 줄도 아시게나

자네가 움켜쥔게
웬만큼 되거들랑
자네보다 더 아쉬운 사람에게
자네 것 좀 나눠주고

그들의 마음밭에
자네 추억 씨앗뿌려
사람 사람 마음속에
향기로운 꽃 피우면
천국이 따로 없네
극락이 따로 없다네

생이란
한조각 뜬 구름이 일어남이요

죽음이란
한조각 뜬 구름이 스러짐이라

뜬 구름 자체가
본래 실체가 없는 것이니
나고 죽고
오고 감이
역시 그와 같다네

천가지 계획과
만가지 생각이
불타는 화로위의
한점 눈(雪)이로다

논갈이 소가 물위로 걸어가니
대지와 허공이 갈라 지는구나

삶이란
한조각 구름이 일어남이오

죽음이란
한조각 구름이 스러짐이다

구름은 본시
실체가 없는 것

죽고 살고
오고 감이
모두 그와 같도다.


西山大師 : 休靜 (1520 ~1604)
묘향산 원적암에서 칩거하며
많은 제자를 가르치던 서산대사께서
85세의 나이로 운명하기 직전
위와 같은 詩를 읊고 나시어
많은 제자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가부좌(跏趺坐)를 하고 앉아 잠든 듯
입적(入寂) 하셨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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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내장 겁나면 선글라스 써라
[시사저널] 2005/08/18 09:46
▲ ⓒ연합뉴스지난해 9월 대한안경학회 회원들이 소록도를 방문해 한센씨병 환자들에게 백내장 수술 후 착용해야 하는 특수 안경과 선글라스를 무료로 제공했다.
[환경과 건강] 자외선 차단돼 예방 효과 커…비타민 C·E, 과일·채소 섭취도 중요

여름은 눈을 찌르는 강렬한 태양빛 때문에 바깥나들이가 수월치 않은 계절이다.젊은이들이야 모자를 쓰거나 선글라스를 끼어도 어색하지 않지만, 나이가 든 분들은 어지간해서는 이용하지 않는다.그렇지만 나이가 들수록 오히려 모자와 선글라스에 익숙해질 필요가 있다.바로 백내장 때문이다.

백내장(白內障;cataract)은 눈의 수정체가 흐려져서 시력 장애를 일으키는 병이다.명칭 그대로 눈동자의 속이 희게 보이는 것이다.백내장에 걸리면 통증은 없지만, 마치 눈앞에 짙은 구름이 낀 듯 흐릿하게 보여서 시력도 떨어진다.앞이 침침하고 어른거리며, 햇빛이나 전등 불빛에 눈이 부신 것도 백내장의 일반적인 증상이다.사물이 여럿 겹쳐 보이는 복시(複視)·다시(多視) 현상이 일어나기도 한다.전조등 불빛 때문에 눈이 부셔서 밤 운전을 못할 수도 있다.우리 몸 어느 한 곳 중하지 않은 곳이 없지만, 특히 눈에 생긴 병이어서 더 겁이 나고 더 안타깝다.

백내장은 왜 생길까? 주요 원인으로는 노화와 자외선이 꼽힌다.노화는 흔히 침침한 눈과 백내장을 동반한다.그러나 강한 태양빛이나 선탠 램프 등에서 나오는 자외선에 과다 노출되어도 백내장에 걸릴 위험이 높다.어부들에게 백내장 발생률이 높은 이유도 그들이 강한 자외선에 자주 노출되었기 때문이다.녹내장이나 만성 포도막염 같은 눈병도 백내장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독서할 때 조도 높이고 커튼 달아 눈부심 막아야 드물지만 눈을 다친 뒤 백내장이 생기기도 한다.당뇨병 환자들도 조심해야 한다.또 머리에 엑스선 촬영을 많이 했거나 방사선 치료를 받은 사람도 백내장에 걸릴 확률이 높다.유리체 절제술도 백내장과 관련이 깊다고 알려져 있다.유리체 절제술을 받은 노인의 80%가 수술 뒤 6개월~3년에 백내장에 걸렸다는 연구 결과도 나와 있다.

그렇다면 백내장을 치료할 방법은 없는가? 백내장으로 인한 시력 저하를 치료하는 유일하고도 효과적인 방법은 수술이다.그렇다고 모든 환자가 반드시 수술해야 한다는 말은 아니다.일상 생활이 얼마나 불편하느냐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백내장 때문에 시력이 나빠지기도 하지만 진행은 느린 편이고, 그렇게 심각하지 않은 경우도 많다.안경이나 콘택트렌즈를 껴서 떨어진 시력을 교정하면 수술을 안 하거나 늦출 수 있다.

증상이 미미한 백내장은 조명에 신경을 쓰거나 안경을 쓰는 것만으로도 큰 불편 없이 지낼 수 있다.정교한 작업이나 독서를 할 때는 고정된 조명 외에 추가로 등을 물체 가까이로 옮겨 조도를 높이고, 창에는 커튼이나 블라인드를 달아 눈부심을 방지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수술을 고려하기 전에 눈에 잘 맞는 안경이나 콘택트렌즈를 끼고, 도수를 자주 확인하는 것이 좋다.

백내장을 완벽히 예방할 수 있는 공인된 방법은 없다.하지만 몇몇 생활 습관이 백내장 발병을 늦출 수 있다.그리 어렵지 않다.술과 담배를 멀리하고, 모자나 선글라스를 써서 강한 햇빛을 막는 것이다.챙이 넓은 모자를 쓰면 눈에 닿는 자외선이 50% 정도 줄어든다.가능하면 스테로이드 계열 약물은 복용하지 말고, 비타민 C와 E를 많이 섭취하면 좋다.매일 신선한 과일과 녹색 채소를 먹고, 종합 비타민을 꼬박꼬박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시금치는 ‘자연 선글라스’라고 불릴 만큼 백내장 예방에 효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혈압이나 당뇨병 환자는 병 자체를 잘 관리하면 백내장도 예방할 수 있다.

평균 수명이 점차 늘어나면서 백내장은 ‘국민 병’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있다.막연히 겁내고 불편해 할 것이 아니라, 젊었을 때부터 미리 대비하자. 멋들어진 선글라스와 채소로.

www.ehn21.org
전상일(환경보건학 박사, www.enh21.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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