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동화)
물 봉 선 화
양점열
무등산 깊은 골짜기에 꽃씨 하나가 땅에 떨어졌습니다. 조그만 꽃씨는 어두운 밤에 별똥별과 함께 떨어졌습니다. 이제 갖 깨어난 탓에 어디를 볼 틈도 없었습니다. 그저 어두운 밤에 보이는 것은 반짝이는 별들 사이로 하얀 빛을 남기며 어디론가 떨어지는 별똥별 하나를 보았을 뿐이었습니다. 그 아름다운 빛을 따라 작은 꽃씨도 떨어졌습니다. 그 소리는 너무나 작아 아무도 듣지 못했습니다. 다만 보드라운 흙이 자기 품에 안긴 조그만 꽃씨 하나를 가슴으로 받아줄 뿐이었습니다. 아주 오래 전부터 그래왔 듯이 말입니다.
"어서 오너라 아가야."
흙은 어둠 속에서도 잠들지 않고 작은 꽃씨를 따뜻한 가슴으로 안았습니다. 조그만 꽃씨는 온 몸을 비비꼬며 흙의 가슴으로 파고들었습니다. 추워지는 날씨 탓도 있었지만 홀로 있다는 두려움 때문이었습니다. 조그만 꽃씨 속에는 커다란 떨림이 있었습니다.
"애야, 너무 무서워 말아라. 내 가슴 속에 있으면 두려움이 없어진단다."
"전, 아무 것도 몰라요."
작은 꽃씨의 목소리는 몸을 붙이고 있는 흙만이 들을 수 있을 뿐이었습니다.
"그래, 아무 것도 모르니. 내 가슴에서 긴 잠을 자거라. 긴 잠을 자고 나면 무언가 새로운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흙은 아주 보드라운 말로 작은 꽃씨를 다독였습니다. 흙의 소리는 처음으로 듣는 자장가였습니다. 작은 꽃씨는 그 부드러운 소리에 젖어 자신도 모르는 긴 잠을 잤습니다.
오랜 시간이 흘렀습니다. 작은 꽃씨는 아주 긴 잠에서 깨어났습니다. 무언가 토할 것 같은 기분이 온 몸을 휘감아오는 통에 더 이상 잠을 잘 수가 없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자신의 몸이 통통 부은 것만 같았습니다. 가슴이 답답하고 숨쉬기도 어려웠습니다.
"아무 것도 안 보여요."
"조금만 참아라. 이제 넌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을 보게 될 것이다."
흙의 목소리는 언제나 부드러웠습니다.
"가슴이 답답해서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요."
"조금만 참으래도 그러니? 밖은 벌써 봄이야. 아마도 내일 쯤이면 너도 밖으로 나갈 수 있게 될 거야."
"봄이 뭔데요?"
"내가 백번을 설명해 주어도 너는 알 수 없다. 네가 밖으로 나가게 되면 다 알게 될 거다."
보드라운 흙의 말에 작은 꽃씨의 가슴에는 설렘이 생겨났습니다. 설렘은 긴 밤에 잠을 이루지 못하게 했습니다. 마침내 그 설렘은 가슴 속에서 더 이상 머물 수가 없었습니다. 작은 꽃씨는 가슴 속에서 조그만 손 하나를 내밀었습니다. 그리고선 그 손을 따라 마침내 밖으로 나오게 되었습니다.
"아, 눈부셔라."
작은 꽃씨는 자신에게 쏟아지는 햇빛을 받고 어쩔줄을 몰랐습니다.
"이제 넌 작은 꽃씨가 아니라 물봉선화야."
먼저 나온 친구 물봉선화들이 반갑게 맞아 주었습니다.
"네가 마지막으로 태어난 것 같다."
다른 친구도 한 마디 했습니다.
"난, 이곳에 혼자였는 줄 알았는데…… ."
"혼자는 무슨 혼자야? 우리 모두 엄마 품에서 함께 떨어졌는데. 네가 제일 어려서 아무것도 못보아서 그렇지."
친구들은 제각기 물봉선화에게 한 마디씩 했습니다.
물봉선화는 따뜻한 햇볕과 보드라운 흙, 그리고 맑은 물과 숲 속의 많은 친구들과 함께 무럭무럭 자라났습니다. 다른 물봉선화보다 훨씬 키도 크고 튼튼했습니다.
"아, 어서 예쁜 꽃을 피어보았으면…… ."
친구들은 제각기 푸른 하늘을 보면서 가슴을 내밀었습니다.
"꽃이 뭐야?"
물봉선화는 조심스럽게 물었습니다.
"꽃? 꽃이란 우리들의 꿈이지. 우리들이 꽃을 피우면 말이다. 세상에 모든 이들이 우리를 사랑하게 된단다."
"사랑 뿐이겠니? 모든 영광을 한 몸에 받게 되지."
"올해는 내가 제일 예쁜 꽃을 피울 거야."
"어림도 없지. 올해는 내가 제일 아름다운 꽃을 피울테니 넌 꿈도 꾸지마라."
친구들은 서로 앞을 다투어 꽃을 피울 이야기에 열을 올렸습니다.
"아, 정말 행복해. 이렇게 이곳에서 영원히 살 수 있다니 정말 행복해."
"흥, 그렇게 행복하지만은 않을 걸."
친구들은 행복에 취해있는 물봉선화를 보고 코웃음을 쳤습니다.
"이 녀석아, 조금 있으면 폭풍도 몰아치고, 뜨거운 가뭄도 겪게 된다. 그때도 행복하다고 할 수 있다면 내가 널 엄마라고 부르지."
친구들의 말은 틀림이 없었습니다. 허리가 꺾어질 정도로 무서운 바람이 몰려와 물봉선화의 몸을 마구 흔들었습니다. 그래도 물봉선화는 그대로 꺾일 수가 없었습니다.
"안돼. 이대로 꺾이면 나는 영원히 아름다운 꽃을 피울 수가 없어."
물봉선화는 있는 힘을 다해 폭풍우를 견디어냈습니다. 폭풍우에 흐트러진 이파리를 가지런히 빗어내리고, 흙탕물에 더럽혀진 줄기도 아침마다 이슬로 깨끗하게 닦아냈습니다.
다시 옛모습을 찾게 되었지만, 이번에는 뜨거운 태양과 함께 가뭄이 찾아왔습니다. 숨이 헉헉 막히고, 온몸이 불덩이 속에서 허우적거리는 것만 같았습니다. 다행이 무등산의 깊은 골 탓으로 말라죽지는 않았습니다. 먼 평야에서 메말라죽어가는 친구들의 소식을 들을 때는 마음이 아프기도 하였지만 아직도 예쁜 자신의 모습을 보고 미소를 잃지 않았습니다. 제일 밑부분의 잎 하나 가뭄에 버렸을 뿐이었습니다.
"넌, 너무 보기 흉하고 쓸모가 없어졌어."
물봉선화는 말라버린 잎을 떼어내고 다시 아름다운 몸매를 가꾸기 시작했습니다. 친구들에게 질세라 가슴을 한껏 부풀어 올렸습니다.
"두고봐. 친구들보다 더 예쁜 꽃을 피울 거야."
물봉선화는 볼을 잔뜩 부풀리며 말했습니다.
"어마, 어마. 저 애 좀 봐. 조그만 애가 너무 욕심이 많아."
"너, 그렇게 자신만을 위하다가는 큰 코 다친다."
"그래, 우리 꽃들은 누군가를 위해 꽃을 피워야 하는 거야."
"싫어. 난 어느 누구에게도 내 꽃을 줄 수 없어. 어떻게 해서 피운 꽃인데. 그 어려움을 견디고 피어낸 꽃을 남에게 준다는 것은 너무나 억울해."
물봉선화는 얼굴을 돌리며 다른 친구들을 쳐다보지도 않았습니다.
"그래도 꽃들은 저마다 꽃을 피우는 까닭이 있단다."
키가 큰 소나무가 점잖게 말을 해도 물봉선화의 귀에는 들리지 않았습니다.
마침내 서늘한 바람이 골짜기를 찾아오자 여기저기에서 예쁜 꽃들이 앞을 다투어 피어올랐습니다. 자주빛 꽃송이들이 탐스럽기 보다는 요염했습니다. 모두들 자신의 아름다움을 마음껏 뽑냈습니다. 이제 막 시작되는 가을 바람에 마음껏 춤을 추는 이도 있었고, 가끔 골짜기를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향기로운 미소를 보내어서 그들의 품에 스스로 안기는 꽃들도 있었습니다.
"바보들 같이. 어떻게 해서 피운 꽃인데 그렇게 함부로 몸을 팔아도 되는 거야?"
물봉선화는 행여 자신의 꽃을 남에게 빼앗길까 봐 나뭇잎으로 자신을 가렸습니다. 숲 속에는 꽃잔치가 연일 계속되어 많은 꽃들이 산을 떠났습니다. 그 꽃잔치 속에서도 물봉선화는 더욱 힘을 내어 예쁜 꽃을 피어 올렸습니다. 물봉선화는 더욱 조심스럽게 탐스러운 자신의 꽃을 보며 지냈습니다.
마침내 숲 속의 꽃들이 모두 사라졌습니다. 그래도 물봉선화만은 자신의 아름다운 꽃을 남에게 빼앗기지 않았습니다. 더러는 얄미운 바람에게 몇 송이를 빼앗겼지만, 세 송이만큼은 꼭 붙잡고 있었습니다. 그토록 찾아오던 많은 사람들과 숲 속 친구들의 발걸음도 뜸해졌습니다.
"이제 이곳은 나의 왕국이야."
물봉선화는 날마다 휘파람을 불며 노래했습니다. 춤도 추면서 행복한 날을 보냈습니다. 그러나 며칠이 안되어 물봉선화는 새로운 감정을 느꼈습니다. 그것은 외로움이었습니다. 친구들마저 떠나버리자, 숲은 더욱 고요했고, 혼자 즐기던 행복도 위로가 되지 않았습니다.
"아!"
물봉선화는 자신도 모르게 한숨을 쉬었습니다.
차가운 비가 내렸습니다. 물봉선화는 숲 속의 나무들과 함께 부르르 몸을 떨었습니다. 빨간 꽃잎이 파랗게 변해갔습니다.
"아, 추워."
어디선가 가냘픈 소리가 물봉선화를 어리둥절하게 만들었습니다. 물봉선화는 정신을 바짝 차리고 소리가 나는 곳을 둘러보았습니다. 바로 자신의 발 밑에 비에 젖은 나비 한 마리가 초점 잃은 눈으로 자신을 보고 있었습니다.
"너무 가엾다."
물봉선화는 자신도 모르게 가슴 속에서 눈물이 흐르는 것을 느꼈습니다.
"나비들은 모두들 떠나갔는데 넌 어째서 이곳에 남아있었니?"
물봉선화는 조심스럽게 물었습니다.
"난 아직 할 일이 남아있어서 떠날 수가 없었어."
"무슨 일인데?"
"난 얼마 전에 저기 산 아래에 있는 한 도시를 여행하다가 우연히 한 소녀를 만났어. 그 소녀는 아주 그림을 잘 그렸는데 한 가지 고민에 빠져버렸지."
"무슨 고민인데?"
물봉선화는 어느새 나비의 이야기에 휩싸였습니다.
"소녀는 자신이 제일 사랑하는 어머니의 얼굴을 그렸는데 어머니의 뽀얀 볼을 도저히 물감으로 나타낼 수가 없었단다."
"아니, 그깐 사람의 볼 하나 그리지 못하면서 어떻게 그림을 잘 그린다고 할 수 있니? 얼마 전 이곳에 온 사람들은 나의 모습을 정말 똑 같게 그리던데."
"소녀가 그리려고 한 것은 그게 아니었어. 어머니의 볼이 문제가 아니라 자기가 항상 어머니의 볼에서 느꼈던 보드라움이었어."
"에이, 그런 것은 그릴 수가 없잖아."
"그래서 난 그 소녀를 돕고 싶어서 나의 날개에 묻어있는 분가루를 어머니의 볼에 뿌려주었지. 그러자 소녀는 뛸 듯이 기뻐했어. 난 그때부터 열심히 꽃들을 찾아다니면서 부드러운 꽃가루를 얻어다 어머니의 볼을 그리는데 뿌려주었지. 그러다 보니 내 날개에는 분가루가 모두 없어지게 되었고, 결국 비를 맞게 되어 이렇게 죽게 되었단다. 딱 한군데만 더 칠해주면 그림이 완성되는데…… ."
나비의 소리는 점점 희미해졌습니다. 그러나 그 소리는 너무나 아름다웠습니다. 나비의 아름다운 이야기에 물봉선화는 부끄러웠습니다. 물봉선화는 나비의 날개를 조심스럽게 어루만지면서 아주 작은 소리로 말했습니다.
"나에게 아끼고 아껴둔 꽃이 있어. 그 꽃가루를 너에게 줄께."
"정말?"
나비는 벌떡 일어나 물봉선화에 다가갔습니다.
"어서 가져가. 혹 내 마음이 변할지 모르니 어서 가지고 그 소녀에게 갖다 주렴."
"고마워. 소녀에게 너의 아름다운 마음도 전해줄께."
나비는 물봉선화에 앉아 부드러운 꽃가루를 날개에 듬뿍 묻혔습니다. 그리고선 아름다운 날개짓을 하면서 산 아래로 사라졌습니다. 나비가 떠나자마자 물봉선화의 꽃잎들이 스르르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물봉선화는 떨어지는 꽃잎들을 물끄러미 쳐다보았습니다. 자신이 그토록 아꼈던 꽃이었는데 저토록 가냘프게 떨어지는 것은 생각치도 못했습니다. 그러나 마음은 결코 쓸쓸하지가 않았습니다. 무언가 아주 작은 기쁨이 가슴 깊은 곳에서 꿈틀거리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다음 날이었습니다. 아침해가 채 나오기 전에 꿀벌 한마리가 날아왔습니다. 반가웠습니다. 그동안 외롭게 지낸 물봉선화로서는 작은 바람이라도 찾아주면 고마웠습니다.
"어서 와. 난 너무 외로웠어."
물봉선화는 활짝 웃으며 꿀벌을 맞이했습니다.
"아, 피곤해 며칠을 찾아다녔는데 이곳에서 꽃을 보게 되었으니 말이다."
꿀벌은 물봉선화의 두번째 꽃잎에 살며시 앉았습니다.
"무슨 일인데 그렇게 며칠 동안 꽃을 찾아다녔니?"
물봉선화는 반가운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사실은 꿀을 얻기 위해서야. 우리 꿀벌들은 여름 동안 부지런히 일을 하여 겨울 동안 먹을 꿀을 마련해 놓은단다. 그런데 며칠 전 나쁜 말벌들이 우리 집에 쳐들어 와서 많은 식구들을 죽이고, 여름 동안 애써 모아둔 꿀을 몽땅 빼앗아가버렸어. 지금 집에서는 어린 자식들이 배가 고파 아우성이야."
꿀벌의 목소리는 울음이 반쯤 섞여있었습니다. 물봉선화는 자신도 모르게 고개를 숙였습니다.
"나에게 꿀이 남아있는지 모르겠어."
"정말 나에게 꿀을 줄 수 있니?"
꿀벌은 매우 기뻐하면서 두번째 꽃 속으로 들어갔습니다.
"생각보다는 꿀이 많아. 이 정도면 며칠은 먹을 수 있을 거야. 정말 고마워."
꿀벌은 어서 빨리 자신의 집으로 가려는 듯 날개짓을 힘차게 했습니다. 꿀벌의 날개에서 일어나는 작은 바람에 둘째 꽃의 꽃잎이 우수수 떨어졌습니다. 물봉선화가 그토록 아꼈던 꽃들이 모두 볼품없게 변해버렸습니다. 그런데 웬일인지 물봉선화의 마음은 슬프지 않았습니다. 그날 밤도 물봉선화는 가슴 속에서 점점 자라는 어떤 기쁨을 맛볼 수 있었습니다.
'이젠 하나 밖에 남지 않았구나.'
물봉선화는 마지막 남은 꽃을 사랑스럽게 쳐다보면서 알 수 없는 기다림에 젖어들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이었습니다. 텁수룩하게 생긴 청년 한 명이 물봉선화를 찾아왔습니다. 물봉선화는 그 청년을 보자 또 다른 셀렘이 일어나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것은 지금까지 일어난 일로 충분히 예견할 수 있는 일이었습니다.
"지성이면 감천이라더니. 이곳에서 물봉선화를 찾았구나."
청년은 귀한 보물을 찾았다는 듯이 물봉선화를 조심스럽게 안았습니다. 청년의 품 속은 매우 따뜻했습니다. 물봉선화는 부끄러워 볼이 빨갛게 달아올랐습니다.
"이제 며칠있으면 하늘나라로 가야만 할 사랑하는 여인이 찾는 마지막 소원이란다. 그녀는 물봉선화를 무척 좋아했지. 마지막 가는 순간에 너를 보고 싶다고 해서 온 산을 찾아 헤맸단다. 철이 지나 전부 시들어버려 구할 수 없다고 말렸지만 난 포기할 수 없었어. 너의 고운 꽃잎으로 사랑하는 여인의 손톱을 영원히 아름답게 물들여 주고 싶었어. 이제 너를 꺾어갈텐데 너도 나의 마음을 이해해 주겠지."
청년의 눈은 매우 맑으면서 슬퍼보였습니다. 청년의 손길이 물봉선화의 허리에 와 닿았습니다. 순간 물봉선화는 정신이 아찔했습니다. 그러나 결코 두렵지는 않았습니다. 자신의 허리가 자끈둥 ?여나갈 것을 빤히 알면서도 조금도 두렵지 않았습니다. 물봉선화의 마음에는 자신도 모르게 사랑이 싹터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물봉선화는 눈을 지그시 감았습니다. 자신의 허리가 ?여나가는 아픔도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였습니다.
청년이 숲을 떠나자 사방은 더욱 고요했습니다. 차가워진 하늘에 별들만이 반짝였습니다. 이제 아무것도 가지지 못한 물봉선화였지만 마음은 하늘을 날을 것만 같았습니다.
'꽃이 핀 까닭은 제각기 뜻이 있단다.'
소나무가 속삭인 말이 살며시 들려왔습니다. 그 소리와 함께 언제부턴가 가슴 속에 응어리진 것들이 밖으로 튀어나왔습니다. 그것은 아름다운 별똥별과 함께 새로운 꽃을 피우기 위해 사방으로 달려나갔습니다.
끝.(34매)
'맛깔스런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좋아하는 영화음악 100 곡 (0) | 2004.09.22 |
---|---|
타이어 알고 씁시다 (2) | 2004.09.18 |
'봉숭아'에 얽힌 사연 (0) | 2004.09.15 |
블로그 속담 (0) | 2004.09.14 |
탄생화(월일별) (0) | 2004.09.14 |
RECENT COMMENT